
■ 한국인 절반 이상이 비타민 D 결핍 상태
최근 국내 대규모 건강검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타민 D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 부족률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도심 생활과 실내 위주의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연세가족사랑의원 권기범 원장은 “비타민 D는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일 뿐만 아니라 면역 기능, 근육 건강, 심혈관계에도 영향을 준다. 하지만 많은 한국인들이 실외 활동을 줄이고 자외선 차단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서 비타민 D 부족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비타민 D 부족이 불러오는 건강 문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뼈의 칼슘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골다공증과 골절 위험이 커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지는데, 비타민 D 결핍이 겹치면 위험은 더욱 증가한다.
또한 최근 연구에서는 비타민 D 부족이 특정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되고 있다. 면역 기능이 약화되면서 감염에 취약해지고, 만성 피로와 근육 약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 젊은 세대에서 더 심각
흥미로운 점은 20~30대 젊은 층에서 비타민 D 결핍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는 야외 활동보다 실내 생활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햇빛을 쬘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불균형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권 원장은 “젊다고 해서 비타민 D 부족이 무관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젊은 환자들 중에서도 피로감과 면역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적으로는 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어떻게 보충해야 할까?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햇빛을 쬐는 것이다. 하루 20~30분 정도 팔과 다리를 햇볕에 노출하면 체내에서 충분한 양의 비타민 D가 합성된다. 그러나 계절과 날씨, 자외선 차단제 사용으로 인해 합성이 충분치 않을 수 있어 식이 섭취와 보충제를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
비타민 D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계란 노른자, 강화 우유 등이 있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보충제 복용이 권장되기도 한다.
■ 정기 검진과 혈액 검사 필요
비타민 D 결핍 여부는 혈액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혈중 비타민 D 수치를 확인하면 조기에 결핍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골다공증 위험군, 폐경기 여성, 고령층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 전문가의 당부
권기범 원장은 “비타민 D는 단순히 뼈 건강을 위한 영양소가 아니다. 면역력과 대사 건강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보충제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