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근 건강한 취미와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비롯한 수중스포츠가 새로운 여가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레저를 넘어 자신을 극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스포츠로 인식되면서 안전한 교육의 중요성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구 동구 신천동에서 '모노돈다이브'를 운영하며 안전 중심의 교육과 해양환경 보호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는 김진근 원장을 만나 다이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교육 철학,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 사진 = 대구 신천동 '모노돈다이브' |
김 원장의 출발점은 의외로 바다가 아닌 '동물'이었다. 그는 대경대학교 동물조련이벤트과를 졸업한 뒤 아쿠아리스트를 꿈꾸며 생물을 더욱 가까이에서 관찰하기 위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했다. 물속에서 다양한 해양생물을 직접 관찰하는 경험은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왔고, 단순히 다이빙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누구나 안전하게 다이빙을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교육자의 길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모노돈다이브는 체육을 전공한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다이빙 전문 동호회로 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은 물론 응급처치 교육과 수중하키까지 폭넓은 수중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노돈다이브'라는 이름 역시 김 원장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일각고래(Narwhal)의 학명에서 착안했다. 아직 실제로 일각고래를 만난 적은 없지만 언젠가는 북극으로 직접 찾아가 꼭 만나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도 함께 전했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해양활동 |
그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이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진 스포츠라고 설명한다. 스쿠버다이빙은 장비의 도움으로 숨을 쉬면서 오랜 시간 물속 생태계를 편안하게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며, 프리다이빙은 장비가 비교적 간단해 보다 자유롭고 가볍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두 종목을 모두 경험하면서 자신에게 맞는 수중스포츠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모노돈다이브 교육의 방향이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모노돈다이브만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는 '안전'을 꼽았다. 김 원장과 아내는 비공식적으로 수중하키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하며 국내외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대회에 출전했고 올해 역시 국내 대회 참가를 이어가는 등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고 있다. 또한 여러 수중스포츠 관련 자격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스포츠 과학에 기반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무엇보다 김 원장이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물을 두려워하던 사람이 새로운 취미를 얻게 되는 과정이다. 다이빙 교육생 가운데는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오는 사람도 있지만 물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는 "그분들이 물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고 결국 평생 취미로 다이빙을 즐기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이러한 공감 능력은 자신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 원장 역시 과거에는 물을 두려워했던 사람이었다. 스스로 다이빙을 배우며 두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초보자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이러한 교육 철학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현재 함께 모노돈다이브를 운영하는 아내 역시 물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을 받던 수강생이었다는 사실이다. 강사와 교육생으로 처음 만나 서로의 성장을 함께하며 지금은 부부이자 동료 강사로 같은 길을 걷고 있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그는 앞으로의 계획 역시 화려한 사업 확장보다 기본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돈을 쫓게 되고 흔들릴 수도 있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을 가장 우선하는 교육만큼은 절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해양생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물 관찰 활동을 이어가고 수중 정화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우리 팀이 움직이면 바다가 조금 더 깨끗해지는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즐겁게 다이빙을 배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해양환경까지 함께 생각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의미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김진근 원장 강의 모습 |
최근에는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나 수중 정화활동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사에게 일정한 활동비를 지급하거나 시민들에게 무료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확대되면서 전문 강사들이 생계 부담을 덜고 교육과 환경보호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지원이 더욱 활성화된다면 국내 수중스포츠 문화 역시 한 단계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끝으로 그는 "모노돈다이브는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머메이드 다이빙, 응급처치, 수중하키까지 폭넓게 교육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물이 무서운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기 때문에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수중스포츠를 함께 찾아드릴 수 있도록 항상 친절하고 안전하게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 = 모노돈다이브 |
이번 취재를 통해 만난 김진근 원장은 화려한 기록이나 규모보다 '안전'과 '공감'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를 먼저 이야기하는 교육자였다. 자신이 직접 두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을 교육에 녹여내고, 해양환경 보호 활동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모습에서는 단순한 다이빙 강사를 넘어 건강한 수중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전문가의 진정성이 느껴졌다. 앞으로도 모노돈다이브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바다의 즐거움과 안전의 가치를 함께 전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수중스포츠 교육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해본다.
더 자세한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일정, 다양한 활동 소식은
모노돈다이브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monodondive)에서 확인할 수 있다.






























